처서 뜻과 관련 속담

처서에 들어서자 불볕같은 더위가 그치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날씨가 선선해졌습니다. 처서는 24절기중 14번째 해당하는 절기입니다. 입추와 백로 사이에 있는 절기로 양력 8월 23일 무렵, 음력은 7월 15일 무렵 이후입니다.

 

처서 뜻은 여름이 지나면 더뒤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처서의 뜻과 관련된 속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처서 뜻

 

처서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처서는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순 우리말로 하면 더위야 물러가거라 정도 될수 있습니다. 처서의 처는 처소 등에서 쓰이는 곳, 장소 등으로 새기는게 대표적인 글자 입니다. 더욱 깊이 들어가서 곳 처(處)한자의 모양과 뜻을 살펴보면 곳 처 하는 한자는 호랑이가 뒷발을 꿇은채 웅크리고 앉은 모습으로 보이는데요. 날쌔게 움직이는 호랑이가 멈추다, 머무르다 라는 뜻에서 시작된 한자어라고 합니다. 그러니 처서는 더위가 멈추다 라는 뜻이 됩니다.

 

처서는 더위가 숨고 더위가 그치는 시기입니다. 지상에는 아직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하늘에서는 극심한 더위가 사라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처서를 기점으로 열대야가 사라집니다. 여름 기운이 꺾이고 해도 제법 짧아지는 시기입니다.

 

 

 

 

처서 관련 속담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둘 모두 처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속담입니다. 첫번째 속담은 여름에서 벗어나는 절기이기 때문에 여름에 괴롭히는 모기의 활동이 줄어드는데에서 나온 속담이라고 합니다. 

 

 

"처서가 지나면 풀도 울고 지나간다."

처서가 지나면 풀이 씨를 맺기 때문에 풀의 생장이 멈춥니다.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이상 자라지 않습니다. 이 속담은 처서의 계절적 특성을 잘 나타낸 속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논두렁의 풀을 깎거나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처서비에 십리에 천석 감한다."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의 든 쌀이 줄어든다."는 속담도 전해집니다.

처서에 오는 비를 '처서비[處暑雨]’라고 합니다. 이렇게  따로 이름이 있을 만큼 처서에 오는 비는 농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하네요. 햇살을 많이 받아야 하는 이 시기에 비가 내리면 나락에 빗물이 들어가고 결국 제대로 곡식이 자라지 못해 썩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풀들도 뻗어나기보다 씨를 맺는 시기이며, 길가에 노란 마타리가 피고, 여기저기 연보랏빛 쑥부쟁이 무리지어 피어납니다. 넝쿨이 뒤덮인 곳에는 사위질빵 하얀 꽃이 피어나 가을을 알립니다.